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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수사 기간 2차 연장… 11월 28일까지

조선일보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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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수사 기간 2차 연장… 11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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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현판. /뉴스1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현판. /뉴스1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완료되지 않아 개정 특검법에 따라 금일 추가로 30일간 수사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했다. 개정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수사 기간을 30일씩 3차례 연장해 최장 180일을 수사할 수 있다. 30일씩 2번 연장해 최장 150일을 수사할 수 있던 기존 특검법에서 수사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2차 연장으로 특검의 수사 기간은 오는 11월 28일까지로 늘어났다.

특검은 이날 새로운 특검보 후보도 대통령실에 추천할 계획이다. 김 특검보는 “진행 중인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재판(공소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특별검사보 후보자 4명을 선정해 그 중 2명에 대한 임명을 금일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은 특검보 2명과 파견 검사 30명, 파견공무원 60명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특검은 김 여사 일가가 수사와 관련된 증거물을 숨겼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라고 다시 밝혔다. 김 특검보는 “김건희씨 오빠의 장모 주거지 및 김건희씨 모친 사무실에서 발견된 물품이 압수 수색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빼돌려진 것과 관련해 증거은닉, 증거인멸 및 수사방해 혐의로 수사 중에 있다”고 했다.

특검은 지난 7월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 소재 A요양원에서 압수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5돈짜리 금거북이와 함께 보낸 축하 카드, 경찰 인사 리스트, 롤렉스, 까르띠에 시계 등을 발견했지만, 당시 영장에 적시된 압수 대상은 아니어서 일단 사진만 찍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나섰지만 두 번째 방문 때는 인사 리스트 등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특검은 김 여사가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김 여사 일가가 숨겼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아직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 등을 입건하지는 않았다.

한편 일부 언론에 2023년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경복궁 경회루를 둘러보고 있는 사진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경회루 관련 내용은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종묘 차담회’ 의혹을 수사 중이지만, 김 여사의 경복궁 경회루 방문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여사 측도 “다른 나라 정상 영부인이 참석하는 경복궁 행사를 앞두고 사학자인 이 전 위원장의 설명을 들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피의자 조사를 받은 후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청 공무원이 강압 수사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찰로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특검은 감찰에 준하는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를 정식 감찰로 전환한 것이다. 특검은 정확한 감찰 담당 조직이나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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