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공수처, ‘전현희 표적 감사 의혹’ 최재해 감사원장 18일 조사

조선일보 김나영 기자
원문보기

공수처, ‘전현희 표적 감사 의혹’ 최재해 감사원장 18일 조사

서울구름많음 / -1.5 °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하고 있다./뉴스1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정부 당시 ‘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최재해 감사원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공수처 수사1부(부장 나창수)는 이른바 ‘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 등 수사와 관련해 최재해 감사원장을 지난 18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8월 최 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이 전현희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권익위가 정기 감사 대상이 아님에도 특별감사 명목으로 각종 자료를 제출받고, 감사 권한이 없는 자료까지 제출받았다는 이유로 최 원장과 유 전 사무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윤석열 정부가 감사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취지였다. 사건을 접수한 공수처는 2023년 9월 감사원을 압수 수색했고, 같은 해 12월엔 유 전 총장을 소환조사했다.

감사원은 2022년 7월 말부터 이듬해 6월까지 10개월가량 전 전 위원장을 상대로 특별검사를 진행한 뒤, 전 전 위원장이 ‘갑질 직원’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고, 2020년 7월~2022년 7월 사이 세종청사에서 근무한 89일 중 83일 동안 오전 9시 이후에 출근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감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국회는 작년 12월 이를 이유로 최 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감사의 목적이 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최 원장에 대한 탄핵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최 원장은 내달 12일 감사원장 임기를 마친다.

[김나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