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에릭슨과 함께 통신 서비스 사업자 멀티벤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검증 랩 설립을 20일 발표했다.
양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인공지능(AI) 지원 듀얼모드 5G 코어 솔루션을 함께 검증한다. 통신사가 여러 제조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네트워크를 운영할 때, 시스템 간 호환성과 성능을 실제 환경에서 확인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이번 협력은 통신사 네트워크 운영을 단순화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공동 검증 랩에서는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통해 통합 솔루션이 실제 통신사 환경 요구를 충족하는지를 검증한다.
테스트 스택은 ▲에릭슨 듀얼모드 5G 코어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젠12) 서버 ▲HPE 주니퍼 네트워킹 패브릭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구성된다. 전체 인프라는 HPE 앱스트라 데이터센터 디렉터가 관리한다.
HPE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와 AI 기반 네트워크 전환을 가속화하고, 통신사 민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르난도 카스트로 크리스틴 HPE 텔코 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검증된 차세대 컴퓨트·네트워크·플랫폼을 통합해 통신사의 서비스 배포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5G 코어 및 네트워크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크리슈나 프라사드 칼루리 에릭슨 코어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총괄은 “공동 검증 랩은 멀티벤더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5G 코어 솔루션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검증 랩은 스웨덴 에릭슨 본사 인근에 마련되며 2025년 말 가동을 시작한다. 양사는 실제 통신사 테스트와 피드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상용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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