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공연 사진 (제공 극단 수) |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극단 수의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가 개막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 속에 지난 19일, 초연의 막을 내렸다.
현실적인 서사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번 작품은, 진정성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은 "극단 수 다운 강렬한 한 방이 있었다",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이야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막 전부터 도발적인 제목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낭만적인 개소리>는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지를 받은 노동자가 굴뚝에 올라 1년 넘게 농성을 이어가는 노동자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작품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내린 절박한 결심이 오히려 또 다른 희생을 요구하는 현실로 이어지고, 굳게 다짐했던 신념이 흔들리면서 주인공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러한 극적인 전개 위로 노동자의 씁쓸한 현실이 겹쳐지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상징적인 무대와 조명, 음악 등 밀도 있는 연출이 한데 어우러져 연극이 가진 힘을 극대화함으로써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객들은 "믿고 보는 극단 수의 역대 급 작품이 탄생했다.", "극의 구성이 너무 좋다. 평범한 노동 드라마였다가 주인공의 외로움과 사투가 한없이 밀려온다."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한편,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 너무 가슴 아팠고, 같은 노동자로서 함께 분노했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사측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이 맞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대해 생각하게 된다."라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관객 스스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연은 개막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성황리에 초연의 막을 내렸다. 이에 극단 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함께 고민해 주시고, 무대의 진심을 받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한 번쯤은 노동자의 삶과 현실을 함께 돌아보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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