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스테이블코인 이자 굴려 최대 15% 수익” 새로운 ‘재테크 시대’ 온다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

헤럴드경제 정호원
원문보기

“스테이블코인 이자 굴려 최대 15% 수익” 새로운 ‘재테크 시대’ 온다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

서울맑음 / -3.9 °
스테이블코인 ‘이자농장’ 최대 15% 수익률 실현
단순 거래소 예치만으로도 은행 예금 뛰어넘는 금리
예금자보호 안돼 리스크 고려와 지식 보완 필수적
부동산·금·국채 등 블록체인 토큰화 RWA 성장할 것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에서 ‘디지털 금융혁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에서 ‘디지털 금융혁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자가 이자를 낳는 ‘이자농장’을 만들어나가는 시스템을 활용해야 합니다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금융권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어, ‘디지털 머니’를 활용한 자산운용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5’ 세미나장에는 블록체인 기술기업 파라메타(PARAMETA)의 김종협 대표 강연을 듣기 위해 150여 명의 청중이 몰렸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시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신뢰 기반의 금융 인프라”라며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리스크를 통제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에서 ‘디지털 금융혁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에서 ‘디지털 금융혁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예금 대신 스테이블코인…‘디지털 머니’로 자산운용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용과 가치를 투명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든 법정화폐 연동형 디지털 자산이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는 약 450조원에 달하며, 향후 5년 내 500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달러 유통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의 낮은 변동성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다’는 통념과 달리, 김 대표는 다양한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을 해외 거래소에 예치하면 연 4~5%의 이자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담보로 대출이나 유동성 공급에 참여하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예치 이자를 제공하지 않지만, 해외 거래소에서는 USDC 등 스테이블코인 예치 시 연 6% 안팎의 이자를 지급한다. 예치만으로도 매일 은행 예금 금리를 웃도는 이자가 쌓이는 셈이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에 이자가 생길 수 있는 원리에 대해 “DeFi(탈중앙화금융)는 중앙기관 없이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예금·대출·거래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라며 “은행의 예대마진 구조를 코드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DeFi 시장 예치금 규모는 300조~400조원에 달한다.

스테이킹·이자농사·유동성 채굴…다양한 수익 구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대표적 투자 방식으로는 ▷스테이킹 ▷유동성 채굴 ▷이자농사(Yield Farming)가 꼽힌다.


스테이킹은 보유 자산을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시켜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네트워크에서 연 4~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유동성 채굴은 탈중앙화거래소(DEX)에 각각의 토큰을 예치해 거래 수수료와 보상을 받는 구조로, 스테이킹보다 30~40%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자농사는 이자를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가령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에이브(Aave)’에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면 4.7%의 이자를 받고, 이를 담보로 다른 코인을 2.4% 금리로 대출하고 빌린 코인을 재예치해 3.3%의 수익을 얻으면 0.5%의 차익을 챙길 수 있다”며 “이 같은 대출-재예치 구조를 반복하면 최대 15% 수준의 수익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투자 방식은 위험도가 높고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과 플랫폼 해킹·파산 리스크 등도 고려해야 한다. 김 대표는 “검증된 플랫폼을 이용하고, 코드 오류 가능성을 감안해 분산투자를 실천해야 한다”며 “소액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보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실물자산 연계 투자도 확대됨에 따라 RWA(실물자산토큰화) 시장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금·국채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 토큰화해 유동화하고,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및 투자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는 “이 구조를 통해 개인 투자자도 글로벌 자산에 쉽게 접근하고,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