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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수백억 사업가 됐다…"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시작"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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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수백억 사업가 됐다…"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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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 영상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 영상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에는 '퇴직금 3천으로 수백억 벌기|김소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MC 전현무는 MBC 아나운서에서 수백억원대 매출의 사업가로 변신한 김소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MC 전현무는 "제 라디오의 게스트였을 당시 1회 출연료가 만원이었던 분인데, 지금은 수백억대 매출을 자랑하는 파워 셀러가 됐다"며 "소영 씨가 이렇게 성공한 CEO(최고경영자)가 돼 나타날 줄 은 상상도 못했다"며 김소영을 소개했다.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 영상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 영상


김소영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서점 '책발전소'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MC 전현무는 김소영이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오상진에게 '말려라, 돈 나간다'고 했었다"고 기억했다.

김소영은 "처음엔 힘들었다"면서도 "힘든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남의 신경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내가 이걸 이렇게 좋아하는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사업자금에 대해 "처음에 서점 냈을 때 (남편) 오상진이 차려줬을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보다 남편이 훨씬 유명했으니까. 그런데 사실 남편이 차려준 게 아니라 내 퇴직금으로 한 거다. MBC 5년 다니고 퇴직금이 3000만원 정도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보증금 낼 돈이 없었다. 그 자리에서 여러 번 망해서 보증금이 없고 임대료도 저렴한 곳을 발견했다. 너무 싸길래 덜컥 계약하고 인테리어를 안 하고 원래 쓰던 대로 페인트칠만 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오픈하자마자 가서 보지도 않을 책을 다섯권인가 샀다. 도와주려고. 너무 불안했다. 사업 감도 없는 애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한다고 하니까 '나라도 팔아줘야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 영상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MBC 퇴직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 영상


김소영은 "1호점을 해서 번 돈으로 6개월 뒤에 2호점을 내고 3호점까지 냈는데 그러자마자 코로나19가 왔다. 거의 3년 가지 않았나. 버틸 수가 없어서 이커머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직원들 월급도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첫 품목은 '책꽂이'였다고. MC 전현무가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라며 불안해했다.

그러자 김소영은 "자취방에 큰 책장을 못 두는 분도 있지 않나. 20권 정도가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가구회사와 디자인 의견 교환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수익은 기억 안 난다"면서도 "다 완판돼서 12차까지 오픈을 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MC 전현무는 "다들 '공구'하면 효소를 떠올리는데 다들 사양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서점으로 시작해서 책꽂이까지 하다니 김소영 씨를 높이 산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영은 "나랑 잘 어울리는 것, 제가 가장 잘 소개할 수 있는 걸 파는 게 맞다"며 "효소는 저랑 어울리지 않지 않나. 책꽂이는 딱 맞을 정도 크기여야 하고, 사람들이 몇 권 정도를 많이 읽는지 아니까"라고 첫 판매 품목을 책꽂이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 등으로 활약하다 2017년 퇴사했으며, 그해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했다. 김소영은 현재 인스타그램 24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큐레이션 서점 '책발전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렌'(Seren), 화장품 브랜드 '커브드'(Curved) 등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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