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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앱’ 토스, 커머스로 확장 중…관건은 이용자 유입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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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앱’ 토스, 커머스로 확장 중…관건은 이용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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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토스가 결제 중심의 금융 플랫폼을 넘어 커머스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결제, 쇼핑, 단말기까지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이용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사 커머스 플랫폼인 '토스쇼핑'에서 10월 한 달간 전 고객 대상 10%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 동안 토스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토스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적립가능하다.

이번 시도는 '금융 앱'이라는 토스의 기존 이미지를 넘어, 커머스 측면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스의 커머스 확장은 이용자 편의성 강화에 더해 새로운 수익원 확보와 광고·데이터 비즈니스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토스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말 기준 30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2000만명을 넘는 등 이용이 활발하다. 이같은 트래픽이 커머스 부문으로 전환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커머스에 힘을 싣고 있기도 하다. 지난 9월에는 하반기 커머스 전직군 대규모 경력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카드와 협력해 토스쇼핑에서 결제하면 15%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토스 삼성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미니앱 플랫폼인 '앱인토스(Apps in Toss)'도 쇼핑 부분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앱인토스는 별도의 설치 없이 앱 안에서 다른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인토스는 출시 100일 만에 제휴 미니앱 200개를 돌파했고, 누적 이용자 수 약 260만명, 누적 페이지뷰 약 1500만회에 달한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의 앱 내 체류시간을 늘리고 쇼핑 등 다른 서비스 탐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토스쇼핑 강화는 '결제-소비-포인트'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도 전망된다. 단순 금융 앱을 넘어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앱으로 자리 잡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당일 배송 등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픈마켓 구조로 이런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기 어렵다. 무엇보다 사용자 사이에서는 토스가 '쇼핑도 하는 앱'이라는 인식이 뚜렷하지 않아, 앱 내 쇼핑 이용으로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셀러 유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가 연령대별 사용자 특성과 광고 반응을 분석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10대에서 30대까지는 토스페이, 토스뱅크 등 금융 서비스 이용이 주다. 40대에서만 토스쇼핑 이용이 주 이용 서비스로 언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이 지금의 토스를 있게 한 힘이지만, 이 이미지가 상당히 강해 여기에서 '쇼핑'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걸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 투자가 중요할 듯한데 이커머스가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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