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뭉쳐야찬다4' |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가수 임영웅의 축구 감독 데뷔전이 지난 12일 JTBC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에서 펼쳐졌다. 임영웅은 첫 감독 경기에서 1대0으로 패했으나, 그라운드 안팎에서 뜨거운 축구 열정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은 유료방송 가구 수도권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뭉찬' 최다 출연 기록을 세운 임영웅은 이날 선수 대신 'KA리그 연합팀'의 사령탑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의 상대는 '판타지리그' 1위 감독인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판타지 연합팀'의 2대1 승리를 예상하며 "선수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임영웅은 "진심으로는 4:0으로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장 차림으로 감독석에 앉은 임영웅은 경기 전부터 프로 못지않은 분석과 준비력을 보였다. 그는 훈련에서 직접 발로 뛰며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이동국 감독의 전술을 세세히 파악해 필승 전략을 세웠다. 또한 선수들에게 "지나간 상황에 아쉬워하지 말고, 항의하지도 말자. 밖에서 우리가 하겠다"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임영웅은 경기 중 "간격!"을 외치며 수비 라인을 조율하고 선수들의 위치를 지시했다. 그는 경기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며 데이터형 감독의 면모도 보였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지며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더욱 강한 압박 전술을 펼쳤다. 'KA리그 연합팀'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되자 임영웅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실수한 선수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으며, 쿨링브레이크 시간에는 직접 선수들이 마신 물을 정리하며 '스위트웅'의 면모를 보여줬다. 임영웅은 페널티 박스 안 핸드볼 상황에 인생 첫 VAR 신청을 감행했으나, 판독 결과 노파울로 선언되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뭉찬' 에이스 류은규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임영웅의 첫 감독 경기는 1대0 패배로 끝났다. 승리한 이동국 감독은 "지는 법을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아쉽게 패배를 맛본 임영웅은 주저앉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수고했다"고 위로했다. 그는 승패를 넘어 선수들을 향한 진심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감독 임영웅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선수로 변신한 임영웅과 지난해 '리턴즈FC'에 대패한 안정환 감독의 리벤지 매치 예고편이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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