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신임 총재, 향후 당 운영 방침 등 직접 설명
임시국회·총리 지명선거 앞두고 전략 재검토
"공명당 이탈후 혼란 지속…당 결속·목적 강해"
임시국회·총리 지명선거 앞두고 전략 재검토
"공명당 이탈후 혼란 지속…당 결속·목적 강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14일 오후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양원 의원 총회’를 긴급 개최한다. 공명당의 연립정권 이탈 이후 당 운영 방침, 신임 총리 지명 선거 전략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 본부에서 중의원·참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양원 의원 총회를 개최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이 자리에서 공명당과의 연립 철회 경위와 이에 따른 당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향후 총리 지명 선거 전략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는 공명당 연정 이탈 이후 처음 열리는 총회로, 흔들린 당내 분위기를 다잡아 당내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공명당과의 각종 협력 방안이 사실상 백지화된 만큼, 자민당은 총리 선거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사진=AFP) |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 본부에서 중의원·참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양원 의원 총회를 개최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이 자리에서 공명당과의 연립 철회 경위와 이에 따른 당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향후 총리 지명 선거 전략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는 공명당 연정 이탈 이후 처음 열리는 총회로, 흔들린 당내 분위기를 다잡아 당내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공명당과의 각종 협력 방안이 사실상 백지화된 만큼, 자민당은 총리 선거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말 소집이 예정된 임시국회에서는 차기 총리 지명 선거가 실시된다. 일본 총리 지명 선거는 중의원(하원·465석)과 참의원(상원) 양원에서 과반(각각 233석, 125석)을 얻은 후보를 총리로 지명한다.
다카이치 총재는 자신이 총리로 지명되기 위한 정치적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은 196석에 그친다. 과반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야당인 입헌민주당(148석)·일본유신회(35석)·국민민주당(27석)이 단일 후보를 내면 총 210석으로 자민당을 웃돌게 된다. 3당은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자민당 총회에선 기업·단체 후원금 규제 문제도 주요 논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공명당이 연정에서 탈퇴한 결정적 이유이기 때문이다. 공명당은 후원금 수령 주체를 당 본부와 각 도도부현 연합으로 제한할 것을 주장했지만, 자민당은 지방 의원층의 반발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일본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집권 자민당 관련 정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 등 시급한 현안 대응도 지연되고 있다. 임시국회 소집마저 늦춰질 경우 이달 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닛케이는 이번 양원 의원 총회에 대해 “공명당과 결별한 자민당이 향후 정권 운영과 선거 전략을 어떻게 재편할지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