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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거장의 숨결을 만나다

동아일보 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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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거장의 숨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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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마이아트뮤지엄 ‘알폰스 무하 특별개관전’ 12월 7일까지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특별개관전’ 전시 포스터. 마이아트뮤지엄 원그로브 제공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특별개관전’ 전시 포스터. 마이아트뮤지엄 원그로브 제공


도심형 아트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마이아트뮤지엄이 서울 마곡의 ‘마이아트뮤지엄 원그로브점’ 개관을 기념해 특별개관전을 연다. 오는 12월 7일(일)까지 열리는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 특별개관전’이다.

이번 전시에선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체코 출신 화가 겸 디자이너인 알폰스 무하(1860∼1939)의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아르누보는 정치·사회·기술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던 19세기말 유럽에서 탄생한 예술 운동으로, 당시의 회화, 조각, 건축, 장식 예술 등 시각 예술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알폰스 무하는 프랑스 파리에서 극장 포스터, 삽화, 광고 등 다양한 상업 디자인을 통해 아르누보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특히 무하는 프랑스의 연극 배우인 사라 베르나르(1844∼1923)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 시리즈를 그렸는데, 화려한 색채와 유려한 곡선, 신비로운 여성상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 양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포스터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내며 도시 거리를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게 바로 무하다.

이번 전시에선 포스터, 판화, 드로잉, 유화 등 3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무하의 예술적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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