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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20% 문 닫았다…민형배 의원 "6830곳 중 1440곳 휴·폐관"

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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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20% 문 닫았다…민형배 의원 "6830곳 중 1440곳 휴·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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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5년간 휴·폐관 두 배 증가…대전·세종·광주 순으로 심각



최근 6년간, 작은도서관 운영 현황 및 휴·폐관 도서관 수

최근 6년간, 작은도서관 운영 현황 및 휴·폐관 도서관 수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전국 작은도서관 5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 이용자는 늘었지만 예산은 줄면서 지역 도서문화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형배 의원은 "정부의 예산 삭감이 작은도서관 폐관 사태를 불렀다"고 13일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이 공개한 '최근 6년간 작은도서관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6830곳의 작은도서관 중 1440곳(21.1%)이 휴·폐관 상태다. 이는 2019년 6672곳 중 648곳(9.7%)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폐관율 9.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세종(6.1%), 광주(5.9%), 경기(5.4%), 강원(5.3%) 순이었다. 대전의 경우 전체 221곳 중 21곳이 문을 닫았다.

이용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작은도서관 이용객은 2020년 2198만 명에서 2024년 3247만 명으로 5년간 1천만 명 이상 늘었다. 그러나 예산은 되레 줄었다.

지자체 공공도서관 지원예산은 2019년 357억4300만 원에서 2024년 332억1100만 원으로 25억 원 이상 감소했다. 문체부의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예산 역시 2020년 83억4900만 원에서 2025년 71억2400만 원으로 줄었다.

특히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2023년까지 연간 200만 원이 배정됐으나, 2024년부터 전액 삭감됐다. 이 밖에 '순회사서 지원' 예산은 73억3000만 원에서 63억800만 원으로 감소했고, '책친구 지원' 사업도 3억9500만 원에서 3억1600만 원으로 줄었다.


민형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독서·서점·도서관·출판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결과, 지역 문화 기반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이 문을 닫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지적·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미래 가치를 고려해, 문체부는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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