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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아니다, 한국의 피터린치가 꼽은 지금 유망한 2가지 종목

조선일보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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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아니다, 한국의 피터린치가 꼽은 지금 유망한 2가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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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명강] 목대균의 월가 거장 투자 비법


시대가 변해도 거장의 투자 비법은 여전히 복기된다. 워런 버핏, 찰리 멍거, 조지 소로스 등의 투자법이 아직도 화제가 되는 이유다.

이들이 갖고 있던 잃지 않고 벌 수 있는 투자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비법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한다면, 이들이 국장에 투자한다면 어떤 종목을 추천할까?

목대균 KCGI 자산운용 대표

목대균 KCGI 자산운용 대표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서는 ‘머니 명강’ 속 코너로 ‘목대균의 월가 거장 투자 비법’을 신설했다. 국내 몇 안 되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이자 1세대 해외 펀드 매니저인 목대균 KCGI자산운용 공동 대표가 이들의 투자법을 분석하고,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 분석하는 시간이다. 13일 공개된 첫 시간에는 목 대표가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인 ‘피터 린치’의 투자법을 분석했다. 서울대 투자 연구회인 ‘스믹(SMIC)’ 3대 회장 출신인 목 대표는 2002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로 여의도에 첫발을 뗐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운용 본부장을 역임한 후, KCGI 자산운용에 영입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세기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한 명인 피터 린치는 보스턴 칼리지 졸업 후 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열 살 때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린치는 어린 나이부터 골프장 캐디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머니를 도왔는데, 이때 단골이었던 조지 설리번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인연으로 대학 졸업 후 피델리티에 입사하게 된다.

당시 피델리티는 33세 젊은 애널리스트였던 린치에게 인기 없던 마젤란 펀드를 맡겼는데, 린치는 이 펀드를 1977~1990년 운용하며 연평균 29% 수익률, 운용액은 1800만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무려 778배 키웠다.

피터 린치가 주식투자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피델리티 자산운용

피터 린치가 주식투자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피델리티 자산운용


<1>알고 있는,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라

피터 린치의 첫 번째 투자법은 “어떤 기업의 매장을 좋아하게 되면 그 주식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즉 “알고 있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거나 관심이 가는 기업에 투자해야 하고, 그래서 제품을 사용해 보고 소비자의 반응을 관찰해 기업을 탐색하는 것이 기본이다.


피터 린치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 복잡하게 설명해야 되는 투자처는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펩시코’와 ‘디즈니’였다.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를 좋아해 투자해 큰 수익을 얻었다면, 피터 린치 는 ‘펩시코’에 투자해 큰 수익을 얻었다. 펩시는 음료뿐 아니라 과자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식음료를 판매한다는 것이 투자 포인트였다고 한다. 디즈니 역시 인기가 많을 때 투자해 S&P500을 크게 아웃퍼폼하는 수익을 얻었다.

목 대표는 “이 기준을 국내 기업에 적용해 봤을 때 1990년대는 주위에 늘 있던 ‘이마트’, 2000년대는 지식인 블로그로 모두가 사용하던 ‘네이버’, 2010년대 초반에는 1년도 안 돼 가입자 수가 100만을 돌파하던 ‘카카오’였다”며 “지금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쿠팡(미국 뉴욕 증시 상장)’과 불닭볶음면 신화의 ‘삼양식품’”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 투자를 할 때도 테슬라나 샤오미 매장 등을 방문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기업 내부자가 주식을 사고 있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다

피터 린치의 두 번째 투자법은 “기업 내부자가 주식을 사고 있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목 대표는 “일반인들이 가지지 못하고 있는 정보를 기업 경영자 혹은 내부자는 가지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이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고, 자사주라는 형태로 그걸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례가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이다. 그는 “두 종목 다 2차전지 업종으로 남들이 외면하고 있을 때 기업 경영진이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선택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업황이 회복되고 있고, 주가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피터 린치의 투자법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투자법을 바탕으로 목 대표가 선정한 국내 주식은 무엇일까?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머니 명강’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머니 명강’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lrfK8eFAGCI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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