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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메모] "정신 차려, 인천!"...'10명' 성남에 무승부+맞대결 무승에 야유 보낸 인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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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메모] "정신 차려, 인천!"...'10명' 성남에 무승부+맞대결 무승에 야유 보낸 인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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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성남)]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에서 성남FC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이번 시즌 성남 상대 1무 2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인천이다. 전반 1분 김건희의 헤더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박승호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후반전에 이정빈에게 실점했지만 베니시오의 퇴장으로 오히려 승기를 잡았는데, 후반 막바지 김범수에게 실점하면서 끝내 2-2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인천 선수들이 인사하러 갔을 때 "정신 차려, 인천!"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따끔한 메시지를 던졌고 이내 "할 수 있어, 인천!"을 외쳤다.

성남까지 찾아온 인천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분명하다. 인천은 후반 26분 베니시오의 퇴장으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포함하여 대략 28분가량을 수적 우위 속에 뛰었다. 그럼에도 성남의 빠른 속공에 쩔쩔매며 기세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찬스를 내주더니 결국 경기 막바지 김범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후이즈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도 허용했다. 후이즈의 슈팅이 빗나가서 인천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인천이 이번 성남 원정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성남전 3경기 모두 승리가 없게 됐다. 시즌 초반 3월 성남 원정에서 1-2로 패배했고 지난 8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1-2로 졌다. 이번에는 수적 우위 속에서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윤정환 감독도 팬들의 야유에 동감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윤정환 감독은 "정신 차리라는 말은 당연히 잘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이 잘 해왔는데 마무리를 못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야 올해 1년을 잘 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정신 차리라고 팬들이 하셨고 이에 동감한다. 나도 정신 차리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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