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존슨 전 英 총리 “평양과 달리 우리는 학문적 자유 있어”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원문보기

존슨 전 英 총리 “평양과 달리 우리는 학문적 자유 있어”

서울맑음 / 1.8 °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영국 내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영국과 미국의 학문적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북한을 비판했다. 존슨 전 총리는 언론인 출신 보수 성향 인사로, 그가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영국은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11일 예일대 학생 신문인 예일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9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에서 버클리 연구소와 영 아메리카 재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미국과 영국 대학이 학문적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 대학들과 모스크바, 평양, 테헤란 또는 베이징에 있는 대학들 사이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 대학은 학문적 자유가 있는 장소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전쟁에 북한이 개입해 러시아를 도운 사실도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고, 북한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약 2만1000명의 병력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존슨은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가진 여전한 호감을 나타냈다. 존슨은 “나는 트럼프를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가 있는 아주 소수의 유럽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했다. 2019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영국 총리를 지낸 존슨은 재임 시절 직선적인 발언과 돌발적인 행동, 독특한 머리 스타일 등을 이유로 “영국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트럼프는 2019년 7월 존슨이 총리로 선출되자 소셜미디어에 “그는 잘해낼 것”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

[뉴욕=윤주헌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