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군침’ 트럼프 노골적 영토야욕…국방비 증액하는 이 나라

덴마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영토 야욕을 드러내 온 그린란드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덴마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영토 야욕을 드러내 온 그린란드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한다.

영국 B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덴마크가 그린란드와 북극, 북대서양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42억달러(6조165억원) 규모의 국방 예산을 추가 편상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자치령인 그린란드 및 페로제도와 함께 새로운 방위 패키지를 마련하고, 북극 함정 2척, 해상 순찰기, 드론, 조기경보 레이더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북극 사령부 본부를 신설하고, 그린란드 합동 북극 사령부 산하에 신규 부대도 창설할 계획이다. 또 45억달러(약 6조4500억원)를 투입해 미국으로부터 F-35 전투기 16대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덴마크의 F-35 보유 대수는 총 43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덴마크군의 역량을 크게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BBC는 덴마크가 잠재적인 적국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방력 증강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