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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7 효과' 샤오미, 중국서 아이폰 제치고 2주 연속 판매 1위

파이낸셜뉴스 구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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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7 효과' 샤오미, 중국서 아이폰 제치고 2주 연속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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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 프로와 샤오미 17 프로(오른쪽) 라인업.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웨이보 캡처

아이폰 17 프로와 샤오미 17 프로(오른쪽) 라인업.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웨이보 캡처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7’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자국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주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한 시장조사기관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스마트폰 판매 추이를 집계한 결과 샤오미가 판매 점유율 21.2%로 1위에 올랐다. 최근 출시한 샤오미 17의 인기에 힘입어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 추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 추이


이에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국경일 연휴와 애플 신제품 출시 기간에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샤오미 17 시리즈의 혁신, 경험, 품질이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해당 AP는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 등에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폰 17 프로와 샤오미 17 프로(오른쪽) 라인업.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웨이보 캡처

아이폰 17 프로와 샤오미 17 프로(오른쪽) 라인업.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웨이보 캡처


앞서 일각에서는 샤오미 17 시리즈의 초기 판매 추이가 신통치 않다는 얘기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 17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작 대비 판매량이 20% 늘어난 가운데 판매 모멘텀이 계속 증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오미는 애플을 벤치마킹 삼아 샤오미 17 시리즈로 샤오미 17, 샤오미 17 프로, 샤오미 17 프로 맥스 3종을 선보엿다. 이 중 새로운 후면 디스플레이가 도입된 프로 라인업이 압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17 프로와 샤오미 17 프로(오른쪽) 라인업.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웨이보 캡처

아이폰 17 프로와 샤오미 17 프로(오른쪽) 라인업.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웨이보 캡처


후면 디스플레이는 알림, 시계, 맞춤형 애니메이션 등을 표시하며 셀카 촬영 시 보조 뷰파인더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음악,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미니 게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샤오미 측은 후면 디스플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소모, 내구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억위안(약 2005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썼다고 전했다. 후면에 툭 튀어나온 카메라 섬의 경우 샤오미가 애플을 따라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모양의 카메라 섬은 샤오미가 먼저 도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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