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카불 주재 대사관 다시 개설
[서울=뉴시스] 인도 정부가 이슬람 무장 조직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한 이후 폐쇄했던 주아프가니스탄 자국 대사관을 4년 만에 다시 개설한다. 사진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외무장관이 1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출처: 인디언익스프레스) 2025.10.11.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인도 정부가 이슬람 무장 조직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한 이후 폐쇄했던 주아프가니스탄 자국 대사관을 4년 만에 다시 개설한다.
1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가니스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카불에 있는 소규모 사무소를 대사관으로 격상해 재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는 탈레반이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정권을 다시 장악하자 카불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을 모두 폐쇄하고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국제사회는 무장 세력의 정권 장악을 이유로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 정부로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인도는 이듬해 6월 의료 지원 등 인도적 원조를 위해 소규모 사무소를 카불에 개설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테러 조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연계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테러 단체를 언급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무타키 장관은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은 반인도 테러 단체를 소탕했다"며 "단 하나의 테러 조직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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