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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스튜디오, 종이오브제로 청년 발달장애인 새 언어 찾는 '감각산책'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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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스튜디오, 종이오브제로 청년 발달장애인 새 언어 찾는 '감각산책'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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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래일' 원·달러 환율, 9.2원 오른 1439.0원 마감
[백현우 기자]

(문화뉴스 백현우 기자)

다도스튜디오(대표 양승주)는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종이 오브제를 매개로 자신의 감각을 깨우고 타인과 소통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감각산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성북 펠리즈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8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마지막 기수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감각산책' 프로그램은 단순한 미술 활동이 아닌, '신체 감각-오브제-환경'을 연결하는 다원예술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종이 오브제를 예술적 매개로 활용해 참여자들의 다중 감각적 접근을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종이를 접고 만지고 움직이는 다양한 즉흥 및 창작 퍼포먼스를 통해 기존의 '시각 중심 인식'에서 벗어나 감각의 새로운 언어를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예술가들과 복지사들의 충분한 공감과 신뢰 속에 자신을 표현하며 감정과 정서를 환기하고 타인과의 소통 경험을 쌓았다.


프로그램의 최종 활동인 10월 10일의 '참여형 퍼포먼스' 워크숍에서는 참여자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인터랙티브 종이 오브제를 공간에 직접 구성하며 다층적인 예술 구현에 도전했다. 참여자들의 내면이 투영된 종이 작품들은 '나', '타인', 그리고 '공동체'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감각산책'을 진행한 다도스튜디오는 2018년부터 발달장애인 대상을 위한 다원예술 연구 및 수업을 지속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새로운 오브제 예술 매체 연구를 더해 몸의 감각을 매개로 창작의 장을 넓히고 있다.

다도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청년 발달장애인들은 예술로 창작의 기쁨과 소통의 힘을 얻었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예술 체험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 문화재단, 지역사회, 예술가 등 사회 각 분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다도스튜디오 양승주 대표는 "다원예술은 발달장애인들과 시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예술 활동을 열어준다"며 "발달장애인들의 성장을 돕고 그들의 목소리를 끌어내는 프로그램 개발에 문화예술계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을 통한 발달장애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독립된 인격으로 사회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예술 체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새롭게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 백현우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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