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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기업, 아프간 북부서 가스전 탐사 개시

연합뉴스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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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기업, 아프간 북부서 가스전 탐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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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정부, 아프간 전역 가스전 개발 면허 발급
러시아 가스전 시설(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가스전 시설(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기업들이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로부터 아프간 전역의 가스전 탐사 및 생산 면허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0일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에 따르면 주라베크 미르자마크무도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자국 방송 '우즈베키스탄 24'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은 지난달 중순 아프간 북부 조우즈잔주 토티-마이단 가스전에서 탐사작업을 시작했다.

아프간 가스전 개발사업은 아프간 에너지 기업 캄 그룹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기업 에리엘, 아프간 정부가 25년간 가스전을 개발한다는 내용으로 최근 계약이 체결됐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가스 및 전력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의 하나로 계약을 맺었다.

미르자마크무도프 장관은 인터뷰에서 "이것(토티-마이단 가스전 개발)은 첫 단계"라면서 "이 가스전 개발 결과에 따라 새로운 매장지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헤다야툴라 바드리 아프간 광산석유부 장관은 "이 사업은 양국 경제협력 모델이 되고 양국 관계를 전통적 이웃에서 현대적 경제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토티-마이단 가스전은 아프간에서 가장 중요한 가스 매장지역으로 꼽히는 아무 다리아 가스 매장 지역의 일부다.

아프간 정부에 따르면 면적 약 7천500㎢에 달하는 토티-마이단 가스전에는 약 30개의 가스정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측은 향후 10년에 걸쳐 아프간 가스전 개발을 위해 매년 약 1억달러(약 1천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간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8월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변전소 확대와 전력망 개선 등 주요 인프라 사업 계약을 잇달아 맺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은 낡은 에너지 인프라와 수입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 수십년에 걸친 전쟁 과정에서 파괴된 발전 및 배전 시스템 등으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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