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9월말 외환보유액 4220억달러…1년9개월 만에 4200억달러대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원문보기

9월말 외환보유액 4220억달러…1년9개월 만에 4200억달러대

서울흐림 / 3.8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0억달러 가까이 늘며 잔액 기준 42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외환보유액이 4200억달러대로 올라온 건 2023년 12월(4201억4800만달러)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9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20억2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5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2023년 4월(4266억8400만달러)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면서 늘었다. 운용 수익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외환보유액 구성 요소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84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122억5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85억4000만달러로 6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도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4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000만달러 줄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4092억달러)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4100억달러선 아래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6월 다시 4100억달러대로 회복했다. 4200억달러대로 올라선 건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6개월간 외환보유액 증감액은 △2025년 3월(+4억5000만달러) △4월(-49억4000만달러) △5월(-7000만달러) △6월(+56억1000만달러) △7월(+11억3000만달러) △8월(+49억5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지난 3월 9위에서 10위로 한계단 내려 앉은 뒤 줄곧 10위에 머물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99억달러 늘어난 3조3222억달러로 집계됐다. 2위 일본(1조3242억달러)는 전월보다 198억달러 증가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