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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 오늘 개방

조선일보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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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 오늘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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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제한돼 인권위 진정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3년 9월 23일 무등산 서석대 일원에서 열린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개통식'에 참석해 이태규 제1전투비행단장, 시민들과 인왕봉으로 오르고 있다. /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3년 9월 23일 무등산 서석대 일원에서 열린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개통식'에 참석해 이태규 제1전투비행단장, 시민들과 인왕봉으로 오르고 있다. /광주광역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들이 무등산 정상 구간을 탐방할 수 있게 군부대 통과를 허가한다고 광주시(光州市)가 8일 밝혔다. 광주 무등산은 2013년 국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정상부에 1966년부터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해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는데, 한시적으로 군부대 통과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무등산 정상부는 천왕봉(1187m)과 지왕봉(1180m), 인왕봉(1164m) 등 세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인왕봉은 2023년 9월 군부대 옆을 지나는 약 780m 길이 탐방로가 생기면서 상시 개방됐다. 다만 일부 구간에 가림막이 설치돼 군부대 안에 있는 천왕봉과 지왕봉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26회 있었다. 다만 외국인은 출입이 제한됐다. 그러자 시민 문모씨가 최근 “외국인 차별”이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군부대에 출입하려면 사전에 출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번엔 행사가 막판에 결정돼 부득이하게 제한됐다”며 “차후 외국인 출입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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