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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협상 재개, 곧 평화”

조선일보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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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협상 재개, 곧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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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오른쪽)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오른쪽)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집트에서 벌이고 있는 휴전 협상이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휴전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終戰) 제안에 따라 지난 6일 이집트에서 시작됐는데, 트럼프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보냈다. 트럼프는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곧 합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로 트럼프가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초점을 맞춰 간접 협상을 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달 29일 20개 항목을 담아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는 하마스·이스라엘이 각각 인질과 팔레스타인 구금자를 석방하면서 종전 절차를 시작하고,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하면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최종적으로 민간 정부를 수립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트럼프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굉장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의 공격과 하마스의 반격이 계속되고 있다.

협상 사정에 밝은 한 이집트의 관리는 언론에 양측이 인질 석방, 휴전 협정 체결을 포함한 평화 구상 1단계 조건의 대부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AP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자지구의 향후 통치 방식 등을 놓고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통치 배제를 원하지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없이는 무장 해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이 병력을 완충 지대까지만 물리겠다고 고수하고 있어 완전한 군 철수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내부적으로는 우파 정당들이 이번 협상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중재국인 카타르의 외무부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에서 “실행의 장애물을 식별하기 위한 세부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합의를 구체적인 단계로 전환하는 데 난관이 있다며 “트럼프의 평화 구상의 많은 측면이 더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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