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수신했다는 살해 협박 문자메시지. /사진=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살해 협박 문자를 받아 형사고소 및 고소인 진술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메시지를 전날 밤 10시에 수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직후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어젯밤(4일) 22시(밤 10시)에 제 휴대전화로 살해 협박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정치인은 언제나 비판과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비판이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행위로까지 나아간다면 이는 표현의 자유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저는 앞으로도 이러한 범죄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법과 상식이 바로 서는 사회와 국민의 안전이 지켜지는 나라를 위해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명절 연휴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고하시는 경찰·소방관들께 감사 인사드리러 다녀야 하는데 일거리를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해당 문자메시지를 받기 전인 전날 저녁 SNS에 "예능 프로그램 촬영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황 아닌가"라며 "이런 때에 행정부 수반이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단순히 방송 연기 여부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사태의 본질을 모르는 행동"이라며 "상황 판단이 안 되고 공감 능력이 없는 이런 (이 대통령의) 행동은 한두 번이이 아닌 몸에 밴 습성 같다"고 주장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