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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극장가 달구는 日 애니…'체인소 맨'도 100만 관객 돌파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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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극장가 달구는 日 애니…'체인소 맨'도 100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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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움츠러든 국내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일고 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개봉작들에 관객들이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순위 상위권을 장기 유지하는 모습이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가운데 세 번째로 100만 관객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만남을 그렸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경우, 13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F1 더 무비'보다 하루 빠르게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올해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94만명)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73만명) ▲엘리오(61만명) 등의 최종 스코어를 모두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킹 오브 킹스'에 이어 올해 세 번째 100만 관객을 달성한 애니메이션에 등극했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꾸준히 관객 몰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4일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록에 의하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약 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보스(약 20만명)'와 '어쩔 수가 없다(약 14만명)'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4위를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약 4.7만명)'과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유통 채널 확대로 국내 시청층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가 확대되면서 본편 외에 스토리를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층이 확대돼 극장을 찾는 발길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극장판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국내 수요층 증가와 더불어 배급·유통망이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모습"이라며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관객이 늘면서 귀멸의 칼날과 체인소 맨 등 일본 애니메이션을 찾는 수요도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 세계 누계 발행 부수 3000만부를 돌파한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 맨'의 에피소드 '레제편'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팬덤의 기대를 받은 해당 작품은 추석 연휴 국내 극장가에서 매점 콤보, 전시회,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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