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카이치 자민당 선거 승리에 "이성적 대중정책 실행해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후 환하게 웃고 있다.ⓒ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상이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리한 데 대해 "적극적이고 이성적 대중국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관련 질문에 대해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내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측이 중일 4대 정치 문서의 각 원칙과 합의를 준수하고 역사·대만 등 중대한 문제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지키며, 적극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정책을 실행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위치를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는 이날 자민당 총재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성(156표)을 제치고 승리했다. 차기 총리를 공식 선출하는 국회 투표는 10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

다카이치가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당선되면서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리에 공식 지명되도 고령화, 지정학적 불안, 경기 침체, 이민 문제 등 복잡한 과제를 마주해야 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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