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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녹화는 28일" 이 대통령 행적 공개…"추모" 방영 연기 요청도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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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녹화는 28일" 이 대통령 행적 공개…"추모" 방영 연기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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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브리핑 "추모의 시간...정중히 방영 연기 요청"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44회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44회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동반 출연할 예정이던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방영일을 늦춰 달라 요청했다. 국가전산망 복구 작업에 관련된 국가공무원 사망으로 인한 추모의 시간임을 고려해서다. 또 야권 일각에서 공개를 요구했던 이 대통령 등의 프로그램 촬영일도 전격 공개했다. 이 대통령의 행적을 비교적 소상히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끌고 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오는 5일 방영될 '냉부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

김 대변인은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전산망 수습 업무를 담당해 온 50대 공무원 A씨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숨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오후 7시30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이 대통령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직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과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국가가 위기를 극복하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노력했던 고인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통상 3일장이 치러짐에 비춰볼 때 5일은 A씨의 발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도 이날(5일) 예능 방영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가전산망 담당 행정안전부 공무원 A씨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5.10.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가전산망 담당 행정안전부 공무원 A씨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5.10.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대통령실은 이날 프로그램 방영 연기 요청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 녹화일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자원 화재는 지난 26일 밤 8시15분쯤 발생했고 이 대통령은 방미 일정을 마친 후 같은날 밤 8시40분을 전후한 시점에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또 대통령실은 27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26~27일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와 관련해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 대국민 서비스의 이상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등을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고 했다. 아울러 27일 밤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대전 현장을 찾았으며 이 내용 역시 대통령실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뉴스1) 김진환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 2025.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진환 기자

(대전=뉴스1) 김진환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 2025.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진환 기자


또 김 대변인이 밝혔듯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에는 약 한 시간 가량 비상대책회의를, 오후에는 5시30분부터 약 2시간40분 가량 중대본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와 회의 사이에 냉부해를 촬영한 것이다.

대통령실이 '냉부해' 녹화일을 밝히고 이 대통령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추정할 수 있게 국민들에게 숨김없이 공개한 것은 대통령의 동선 관련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냉부해'가 방송된다. 촬영은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었을 것"이라며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다. 이틀 동안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주 의원 SNS 게시글에 곧장 "깊은 유감"을 표하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8.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8.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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