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숨진 가족 주변에 모여 오열하고 있다. 희생자는 이스라엘의 목공소와 카페 공습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뉴시스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격을 감행하면서 적어도 5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곳곳을 공격해 적어도 57명이 숨졌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자는 남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발포로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어 나세르 병원이 시신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희생자 가운데 14명이 인도적 물자 배급을 놓고 총격이 빈번한 이스라엘군 회랑 지역에서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알악사 순교자 병원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진 16명의 시신을 안치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MSF)' 소속 직원 오마르 하예크는 데이르 알발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MSF는 하예크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숨진 14번째 직원이라고 전했다. MSF는 이외에도 다른 4명도 중상을 입었다고 했다.
가자시티에 있는 시파 병원 측은 시파에 5구의 시신과 다수의 부상자가 실려 왔다고 했다. 다만 부근 지역을 점령하려는 이스라엘군의 대대적 작전으로 의료진이 병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병원들도 이스라엘군 발포로 7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서안지구에서는 이날 이스라엘군 검문소에서 차량폭탄과 총격 사건이 발생해 무장세력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스라엘 군에는 사상자가 없었다.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한 공식 대응을 주저하는 사이에 발생했다.
트럼프의 가자 평화 계획은 △휴전 △하마스에 의한 인질 72시간 이내 석방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의 점진적 철수 등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동의했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