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박승수가 관중석에서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지켜봤다.
뉴캐슬은 2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로토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1라운드 바르셀로나전 1-2 패배를 만회했다.
뉴캐슬은 이날 전반 17분 만에 터진 닉 볼테마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막바지 앤서니 고든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뉴캐슬의 맹공은 이어졌다. 후반 중반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고든이 다시 한번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하비 반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박승수는 명단 제외였는데,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 박승수는 자신의 SNS에 관중석에서 뉴캐슬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박승수는 이번 여름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에 합류했다. 프리시즌에서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번뜩이는 드리블을 보여주었고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교체로 들어가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에디 하우 감독이 공개적으로 박승수를 칭찬했을 정도였고, 활약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아스톤 빌라전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비록 출전은 무산되었지만 한국에서 온 어린 선수가 개막전 명단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이후 박승수가 뉴캐슬 1군 데뷔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뉴캐슬은 안방에서 브래드포드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를 치렀다. 뉴캐슬이 4-1로 승리했다.
상대 브래드포드가 3부 리그 팀이기에 박승수의 출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박승수는 명단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부상으로 추측됐다. 박승수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SNS에 무릎 부상을 암시하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박승수는 개막전 명단에 포함된 이후 U-21 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나서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몸 상태도 괜찮다면 1군 데뷔도 꿈이 아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