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규성 영입을 원했었다고 밝혔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미트윌란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규성을 언급했다. "난 셀틱에 있을 때 조규성을 데려오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거절당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당시에 조규성은 정말 잘하고 있었고 그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규성의 커리어가 이후로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으나 난 여전히 그를 잘 알고 있다. 영입하려 했을 때 스카우트 팀에서 조규성을 면밀히 관찰했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을 지휘하던 때는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 당시 조규성은 전북 현대 소속으로 김천 상무에서 뛰고 있었다. 2022시즌 김천에서 13골, 전역 후 전북으로 돌아가 4골을 넣어 도합 17골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기성용, 차두리 등을 비롯하여 양현준, 권혁규 등 셀틱은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일본 선수들도 많이 뛰고 있다. 셀틱은 한국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조규성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후 조규성은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멀티골로 맹활약하며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2023시즌 여름까지 뛴 조규성은 그해 여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첫 시즌 리그 12골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2년 차에 부상으로 통으로 날렸으나 최근 다시 돌아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입을 시도했던 조규성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길고 길었던 부상과 재활에서 빠져나온 조규성은 최근 4경기 3골로 득점 감각이 아주 좋다. 지난달 18일 덴마크컵 올보르전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고, 이후 21일 비보르전 골 맛을 봤다. 직전 레인더스전에서도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