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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벤트 사칭 메시지 조심하세요" 안랩, 추석 보안수칙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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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벤트 사칭 메시지 조심하세요" 안랩, 추석 보안수칙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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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보안 업데이트 필수... 불법 콘텐츠 사용 피해

추석 보안 수칙. 안랩 제공

추석 보안 수칙. 안랩 제공


민간 통신망과 신용카드사 해킹에 이어 국가 통신망까지, 정보통신(IT) 보안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도 앞뒀다. 보안 전문기업 안랩은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 조언했다.

가장 큰 걱정은 긴 연휴를 틈탄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다. 안랩은 △스마트 기기 보안 업데이트 △기기 잠금 설정 △불분명한 문자 내 URL 실행 금지 △공식 경로로만 콘텐츠 이용 △가족·지인의 사이버 안전 챙기기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명절에는 기기 분실과 도난, 피싱 문자,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작은 방심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랩은 사이버 안전을 위한 구체적 조치로 반드시 기기 업데이트 상태를 확인해 최신 버전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기기 분실·도난 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강력한 잠금 설정과 OTP, 생체인식 등 다단계 인증(MFA) 활성화도 강조했다. 또 최근 명절 이벤트, 여행, 지원금 등 키워드를 활용한 피싱 문자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메신저와 SNS 등에서도 다양한 피싱 시도가 늘고 있다며 발신자가 불분명한 메시지의 URL 클릭을 절대 금하고,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안랩은 또 불법 경로나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한 콘텐츠 이용 역시 악성코드 유포 경로라 지적하면서 공식 경로 외 무료 콘텐츠는 피하고, 반드시 공식 경로로만 이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중장년층은 자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주의하고, 어린이나 청소년은 인터넷·게임·SNS상의 위험을 교육받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보호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체 가족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 설치 또한 권장했다.

박태환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 본부장은 "예년보다 길어진 이번 추석 연휴에는 들뜬 분위기 속 작은 방심 하나가 예상치 못한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의 안전까지 함께 살피며 보안 습관을 생활화할 때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