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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한솥밥’ 기대…관련주 일제히 ‘들썩’ [오늘, 이 종목]

매경이코노미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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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한솥밥’ 기대…관련주 일제히 ‘들썩’ [오늘,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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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장중 7%↑…사흘째 상승
‘두나무 주주’ 우리기술투자·한투증권 강세
증권가 “실물·디지털 경제 간 시너지”
합병 여부·지배구조 재편 주목


네이버 본사. (사진=매경DB)

네이버 본사. (사진=매경DB)


네이버와 두나무 관련주가 올랐다. 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9월 29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7.41%)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사흘째 강세다. 두나무의 주요 주주인 우리기술투자(14.65%), 한화투자증권(13.61%)도 급등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가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코인이 결합한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커머스 부문 성장세가 꺾인 네이버가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최대 검색·커머스·사용자제작콘텐츠(UGC) 플랫폼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결합은 실물·디지털 경제를 연결하는 강력한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 기업이 강한 제휴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목표가 32만원까지는 안정적인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합병 여부와 신사업 가시화에 따라 추정치와 목표가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두나무 기업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높다는 점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 비율을 1대 4로 예상한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와 합병하거나 재차 주식을 교환할 경우 송 회장의 네이버 지분율이 이해진 네이버 의장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의 네이버 지분율은 3.7% 수준이다.

이어 “이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 지위를 송 회장에게 넘기는 구도”라며 “네이버는 신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융 혁신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고 적임자를 경영자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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