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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시위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 차질… 출근길 하행선 지연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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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시위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 차질… 출근길 하행선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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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용산역에서 탑승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영역에서 열차가 정차하는 등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1호선 남영역과 5호선 광화문역에서 ’6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오전 8시 9분쯤 남영역에 정차 중이었던 1호선 서동탄행 열차에 올라탔다.

이들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집단수용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의 권리를 2026년 예산으로 보장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매고 구호를 외쳤다. 시위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와 코레일 관계자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장연 측 휠체어 이용자 13명과 활동가들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 시위에 따라 1호선 열차는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장연이 오전 8시 9분쯤 남영역에서 올라탄 하행선 열차는 오전 8시 26분에야 출발했다. 전장연이 곧이어 용산역에서 하차하고 다시 승차하는 과정에서 오전 8시 32분부터 51분까지 운행이 또 지연됐다.

전장연은 당초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고, 50여명이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자리를 내어달라”고 외쳤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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