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아산)] 배성재 감독은 충남아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패배했다.
충남아산은 전반전 세라핌에게 페널티킥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그래도 몇 번의 슈팅을 계속해서 때리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갔고 후반 초반 이학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원이 볼을 잡고 몰아붙이는 흐름으로 이어졌는데 충남아산은 모두 잘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김현과 박지원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가 종료되고 배성재 감독은 "오늘 저번 주에 성남에 지고 아쉬웠던 부분을 잘 잡고 경기하려 했다. 많은 팬들이 와주셨고 응원해주셔서 결과를 내고 싶었다. 이기는 경기를 하려 했고 미들 블록부터 로우 블록까지 밸런스 깨지 않고 공격하려 했다. 전반전에 실점한 부분 빼고는 슈팅 허용도 별로 없었다. 우리 그 전에 문제였던 페널티 박스 외곽 슈팅 숫자가 적은 것도 바꿨다. 득점을 위해 만든 장면은 좋게 생각했다. 후반전에도 한교원을 넣으면서 패턴을 잘 만들려고 했다. 그러면서 득점도 터졌다. 그러나 이후에 실점에 대한 부분은 우리 경기는 항상 세트피스 아니면 역습으로 승패가 갈리는 것 같다. 응원해주셨음에도 이기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 다음 경기 준비해서 골을 많이 넣고 이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성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2분 만에 2실점 했다.
그 부분은 지고 있으니 라인을 올렸다가 실점하는 거다. 우리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나갔으니 그런 상황이다. 수원에 능력 있는, 스피드 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실점이 나온 거다. 이런 실점은 어쩔 수 없다고 보고 마지막에 프리킥 상황에서 대처가 잘못되어 실점한 것이 아쉽다. 그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고 넘어갔다면 이후에 좋은 장면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남는다.
- 선수들이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찰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키커는 이기제와 이규성이 같이 섰다. 우리가 밖에서 봤을 때는 5명이 벽을 서고 안쪽에 한 명만 있었다. 두 명이 안쪽에 있었으면 달라졌을 것 같다. 경기 상황에 따라 체크가 안 됐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수원이 잘 준비해서 마무리한 것이라 생각한다.
-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고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교체가 늦었다고 보기 보다는 어떤 선수가 나오고 어떤 선수가 들어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교체를 하고 나서도 실점이 있었다. 교체가 늦었다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교체가 이루어졌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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