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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STAR] 아쉬울지언정 포기하지 않았다...오현규 PK 실축 딛고 결승골→ 승리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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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STAR] 아쉬울지언정 포기하지 않았다...오현규 PK 실축 딛고 결승골→ 승리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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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KRC 헹크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헹크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레인저스 FC를 1-0으로 꺾었다.

초반부터 포문을 연 것은 오현규였다. 킥오프 4분 만에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다. 이어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최전방 톱으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전에만 5번의 슈팅을 가져가며 헹크 공격 활로를 열었다.

그러나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전반 추가 시간 7분 메데나가 박스 안에서 넘어져 비디오 판독(VAR) 확인 후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오현규가 키커로 나섰다. 왼쪽으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오현규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크게 아쉬워했고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후반전에도 헹크는 계속 압박을 이어갔다. 이미 전반에 디오망데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레인저스는 헹크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오현규의 낙담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오현규는 또다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10분 스토이커스가 전방에 찔러 줬고 쇄도한 오현규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 PK 실축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오현규는 유니폼을 벗으며 감격을 표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득점했지만, 동료 흐로소브스키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후 리드를 지켜낸 헹크는 UEL 첫 승을 기분좋게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이날 오현규는 슈팅 7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경합 성공 3회, 패스 성공률 81%(13/16)를 기록하며 공격 외 경기 운영에도 크게 공헌했다. 앞서 석연치 못한 이유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오현규. 낙심할 법도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하는 중이다. 그 결과 첫 유럽 대항전부터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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