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부조직법 졸속 개악…필리버스터로 대응” : zum 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강행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다분히 감정적인 분풀이, 보복성 개편안으로 증오와 복수심에 기반을 둔 졸속 개악”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정부조직 개악 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국민들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부 조직 개악을 빨리 밀어붙이기 위해 무쟁점 민생 법안 처리를 후일로 미룬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민주당이 자신 있다면 꼼수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가 언급한 ‘정부조직 개악 4법’은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정부 부처 개편에 맞춰 국회 상임위 명칭을 바꾸는 국회법 개정안,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말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이 법안들을 상정할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졸속 개편에 따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며, 국가 경쟁력도 심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정권의 외교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등 각종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먼저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에 5선의 김기현 의원을 임명했다. 위원으로는 유용원 의원, 김건 의원과 태영호 전 의원, 홍유덕 전 주헝가리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했다.

이 밖에 반도체 AI첨단산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양향자 최고위원을,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상휘 의원, 중앙연수원장 및 중앙연수위원장에 이달희 의원을 임명했다.

상설위원회에서는 중앙위의장에 박덕흠 의원, 국가안보위원장에 한기호 의원, 재정위원장에 우신구 전 의원, 법률자문위원장에 곽규택 의원, 중앙여성위원장에 서명교 의원, 중앙청년위원장에 우재준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김건 의원, 노동위원장에 김위상 의원, 통일위원장에 김기웅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 임종득 의원 등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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