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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가 총격” 美 이민세관단속국서 구금자 2명 사망…용의자 숨져

헤럴드경제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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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가 총격” 美 이민세관단속국서 구금자 2명 사망…용의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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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KDFW]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KDFW]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ICE는 최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단속을 주도했던 기관이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ICE 요원들이 구금자(이민자)들을 시설로 이송하던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ICE 요원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으나, 구금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총격범은 자살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서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한 후 현장에 출동한 당국자들 [WFAA]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서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한 후 현장에 출동한 당국자들 [WFAA]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총격범은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사건 직후 시설 뒤편에 있는 로펌 건물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요원들이 접근해 오는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샤 맥라플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당국이 용의자가 인근 옥상에서 총을 쏘았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은 “법 집행 기관, 특히 ICE에 대한 강박적인 공격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번 공격으로 다친 모든 사람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강경한 이민자 추방 정책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일 경우 정치적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