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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리더 400여명 서울 집결…"자본 효율성 위한 규제 개선"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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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리더 400여명 서울 집결…"자본 효율성 위한 규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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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한국서 열린 태평양보험콘퍼런스…IFRS17 이후 과제·AI·고령화 해법 논의

생명보험협회가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를 개최했다. 사진 첫째줄 좌측 세번째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한홍 국회정무위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가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를 개최했다. 사진 첫째줄 좌측 세번째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한홍 국회정무위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가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를 개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국 보험업계 CEO와 감독 당국, 학계와 업계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해 보험산업의 지속이 가능한 성장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PIC는 1963년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 각국을 순회하며 격년으로 열려온 국제 콘퍼런스로, 한국에서는 1985년 이후 40년 만에 두 번째로 열렸다.

행사 첫 세션에서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IFRS17과 K-ICS 안착 이후에는 합리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AI 등 디지털 전환과 금융 융합을 통한 보험사의 성장동력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 인구구조 변화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PIC 2025가 아시아 보험 리더들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도 축사에 나서 글로벌 협력과 혁신을 당부했다.

세션별 논의도 이어졌다. CEO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피셔 장 AIA 지역 총괄대표가 "정부와 보험업계가 협력해 사회적 니즈를 해결할 때 창출되는 '공유가치(Shared Value)'가 매우 크다"며 고령화 대응과 퇴직연금 격차 해소에서 생보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매뉴라이프 패트릭 그레이엄 CEO와 처브 동남아·뉴질랜드 총괄 리 상 사장도 아시아 각국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서 보험의 기여 가능성을 짚었다.

보험협회 세션에서는 김철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홍콩·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보험협회장들과 논의했다. 부디 탐푸볼론 인도네시아생보협회 회장은 "2027년 IFRS17 도입을 앞둔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선례에서 많은 점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열리는 분과세션에서는 △해외 시장 확장 전략 △새 회계체계하 지급여력 관리 △보험연계증권(ILS) △아시아 부유층 시장 공략 △유통채널 진화 △Private Credit 투자 전략 등 실무적 주제가 다뤄진다.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와 Zurich Life·Prudential Thailand CEO 등 국내외 보험사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PIC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는 이번 서울 개최를 계기로 PIC가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보험 네트워크를 재정립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C은 이번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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