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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뉴욕서 교민 만나 “투표제 확실히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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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뉴욕서 교민 만나 “투표제 확실히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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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동포 간담회가 열린 뉴욕의 한 호텔 앞에서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동포 간담회가 열린 뉴욕의 한 호텔 앞에서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현지 교민들을 만나 “재외국민 투표제도 개선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재외국민의 투표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우편투표 등 투표제도 개선을 약속해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한인회 등 300여명의 교민을 초청한 만찬 간담회에서 “제가 (국외 순방을) 다니면서 ‘투표하기가 왜 이리 어렵냐’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1박2일 동안 투표했다는 분부터 비행기값 수백달러 내고 몇 시간 비행기 타서 투표했다는 분들까지, 아니면 투표를 할 수 없어 포기했다는 분들까지,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참 많았다”며 교민들이 투표권 행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말로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주인이 주인 노릇 해보려니까 기회를 안 주는 것은 정말로 문제 아니겠느냐”며 “전세계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의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 개선도 확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재외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가 하면, 순방 때마다 재외국민 투표제도 개선을 거듭 약속해왔다.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도 교민 간담회에서 “재외동포 투표의 불편을 줄여 주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미를 온전히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월 대선 당시엔 “재외국민의 투표 비용을 대줄 순 없더라도 편의는 봐줘야 하는 게 아니냐”며 투표소를 늘리거나 우편투표 등 대안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 투표제도 개선을 언급한 만큼 차기 대선 전 제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전세계가 잠시 걱정했지만 대한민국은 아주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문화 강국으로, 군사 경제 강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말해 교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에서 시작됐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신형철 기자,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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