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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수십 번, 진정성은 없어"…'초등생 살해' 명재완에 사형 구형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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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수십 번, 진정성은 없어"…'초등생 살해' 명재완에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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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살해 피의자 명재완의 모습. 하교 중이던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사 명재완./사진=대전경찰청

대전 초등생 살해 피의자 명재완의 모습. 하교 중이던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사 명재완./사진=대전경찰청


검찰이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48)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병만)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영리약취·유인 등) 혐의로 기소된 명재완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명재완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30년, 특정 시간대 외출 제한, 준수사항 등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가 있었더라도 사회규범과 관습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는 아니었다. 살인이란 중범죄를 저지른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아동을 잔혹하게 살해한 점, 유족이 엄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 단계부터 반성의 기미가 없었고, 비록 반성문을 수십 차례 제출했으나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덧붙였다.

명재완은 지난 2월 10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로 재학생 김하늘 양(8)을 유인해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명재완은 목과 팔 부위에 자해로 상처를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고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검찰은 또 범행 전 명 씨가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부수거나 동료 교사의 목을 감아 누른 사실도 확인해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한편 명재완 측 신청으로 진행된 정신감정 결과에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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