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마감가 1397원…역외 1395.8원
美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유럽 재정 우려까지
달러 강세에 구조적 달러 실수요 증가도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위험선호심리는 상단 제한
美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유럽 재정 우려까지
달러 강세에 구조적 달러 실수요 증가도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위험선호심리는 상단 제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 영국 재정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5.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3.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95.4원이다.
지난 주말 환율은 야간장에서 장중 1399.5원까지 오르며 1400원선을 타진했다. 미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촉발한 달러 강세에 영국 재정적자 우려까지 더해지면서다.
(사진= AFP) |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5.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3.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95.4원이다.
지난 주말 환율은 야간장에서 장중 1399.5원까지 오르며 1400원선을 타진했다. 미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촉발한 달러 강세에 영국 재정적자 우려까지 더해지면서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5·2026 회계연도의 첫 달인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영국의 재정적자는 누적 838억파운드로 집계됐다. 이는 영국 예산책임청의 전망치(724억파운드 적자)보다 크고,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영국의 이번 재정적자 확대는 소비 관련 세금 수입은 예상보다 낮았던 데 비해 공공서비스 지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영국 재정적자 우려가 강달러로 분위기를 환기시켜 원화도 약세 부담이 커질 확률이 높다”며 “수급상으로는 생각보다 견고한 역내 달러 실수요와 1390원 중반 돌파 및 1400원 진입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더해져 장중 상승 압력 확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발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코스피 상승과 분기 말을 맞은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혔다.
미·중 간 진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협상의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양국 정상이 만나기로 했다는 점에서 원만한 수준의 합의가 예상되는 점도 국내 증시나 원화 가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