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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또 '폰세' 만나야 하잖아요" 하루 밀렸을 뿐…KT, 이번엔 '4승 무패 ERA 0.93' 난적 넘을까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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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또 '폰세' 만나야 하잖아요" 하루 밀렸을 뿐…KT, 이번엔 '4승 무패 ERA 0.93' 난적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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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이번 맞대결 결과는 어떨까.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상대 선발투수는 강적 코디 폰세다.

이강철 KT 감독은 19일 수원서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종일 비가 내려 우천 취소가 유력한 상황. 그러나 "어차피 내일(20일) 폰세 만나야 하잖아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예상은 현실이 됐다. 19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였던 폰세를 20일 선발로 예고했다.

폰세는 올해 KT를 상대로 자주 등판했고, 무척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시즌 성적은 27경기 169⅔이닝 1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탈삼진 236개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승리 1위, 승률(1.000) 1위, 탈삼진 1위에 오르며 맹위를 떨쳤다. 개막 후 개인 17연승으로 리그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탈삼진 부문서도 역대 리그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KT전엔 5차례나 나왔다. 29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총 3실점한 게 전부다.

KBO리그 데뷔전이자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2일 5이닝 2실점 노 디시전으로 출발했다. 이어 4월 27일 경기서 7이닝 무실점, 6월 3일 맞대결서 6이닝 무실점, 7월 18일 게임서 6이닝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와 함께 3승을 챙겼다.


가장 최근 KT전 등판은 지난달 6일이었다.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QS 달성엔 실패했지만 선발승은 수확했다. KT 입장에서 그나마 고무적인 점은 폰세가 QS를 이뤘던 경기들서 각각 3안타, 2안타, 2안타에 그쳤으나 지난달 6일 게임에선 7안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폰세를 상대로 강현우와 장준원이 각 2타수 1안타, 강백호가 5타수 2안타, 황재균이 8타수 3안타, 앤드류 스티븐슨이 3타수 1안타, 권동진이 6타수 2안타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자주 만나 익숙해질 법하지만 여전히 폰세는 까다로운 상대다. 이 감독은 "나도 타자들에게 뭐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솔직히 (폰세의 투구를) 보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에게 차마 '진짜 이제는 쳐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며 "최근 경기들을 보면 공이 비교적 많이 맞아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엔 폰세가 며칠 더 쉬고 나온다"고 말했다.


폰세는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 후 6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0일 KT전에 출격하게 됐다.

그동안 본 외국인 투수 중 폰세가 최고일까. 이 감독은 "성적이 말해주지 않겠나. 저 정도 성적이면 최고다"며 "헥터 노에시(2016~2018년 KIA 타이거즈)도 잘했는데 5회 이후엔 안타를 맞곤 했다. 어쨌든 다른 팀은 모르겠지만 우리한텐 폰세가 너무 잘 던진다. 좋은 투수다"고 전했다.

KT도 19일 선발이었던 고영표를 20일에 내보내기로 했다. 고영표는 올해 26경기 147⅔이닝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11을 빚었다. 한화전엔 2경기 12이닝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4월 26일 경기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달 7일 게임에선 6이닝 4실점(3자책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번 한화전에선 고영표가 잘 버텨주고 타자들이 필요한 만큼 점수를 뽑아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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