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2년 연속' 올해의 스타상…이혜리 신인상·스타상 '2관왕'
제34회 부일영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이병헌 김고은 박정민 양희경 최현진 이혜리 이준혁 장동건 | 부산=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
기분 좋은 이변이 이유있는 수상에 힘을 더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 된 2025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우수작품상은 독립영화 '장손(오정민 감독)'에게 돌아갔다. 또한 남녀주연상은 '승부' 이병헌,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이 받아 한솥밥 겹경사를 알렸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 '아침바다 갈매기는' '하얼빈' '그 자연이 내게 뭐라고 하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장손'은 별 탈 없던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를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연출, 공들인 프로덕션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데뷔작 '장손'으로 작품상을 거머쥔 신예 오정민 감독은 "태어나서 받은 상 중 가장 명예로운 상인 것 같다"며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린 후 "'장손'은 가족 영화지만 아쉽게도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병상에서 이 영상을 보고 계실 것이다. 얼른 쾌차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 이어 "한국 영화가 위기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어린 소감으로 박수 받았다.
이병헌은 "'승부'를 만들어준 김형주 감독님, 스태프들, 함께한 모든 배우들과 이 영광을 나누겠다"고 인사하면서 "바둑이란 소재는 저부터도 약간 좀 지루하고 정적인 소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보면 그 어떤 전쟁보다 더 처절하고 치열한 종목이더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인생과 비교하는 것 같다"면서 "남우주연상을 세 번 받으면 금을 주시더라. 그때 굉장히 행복했는데, 올해는 네 번째이지만 이걸로 만족하겠다"고 말해 웃음 가득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고은은 영상을 통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은교' 이후 오랜만에 상을 받아 더 기쁘다. 이 영화는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 감독님과 씩씩하게 촬영했다. 좋은 기억이 남는 영화다.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지켜봐 주시고 예쁘게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녀조여상은 각각 '전,란' 박정민과 '아침바다 갈매기는' 양희경, 남녀 신인연기상은 '빅토리' 이혜리와 '여름이 지나가면' 최현진이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스타상은 '소방관' 이준혁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해 놀라움을 더했고, 이혜리는 신인연기상에 이어 올해의 스타상까지 거머쥐면서 유일한 2관왕 수상자가 됐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사전 공지대로 장동건이 받았다. 장동건은 "배우라는 직업도 사람의 본질을 탐구하는 일이라는 것을 '보통의 가족'을 촬영하며 새삼 깨닫게 됐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가치관과 현실의 괴리에서 옳고 그름이 흔들리는 아버지와 인간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어느 때보다 고민했다. 이 상을 고민에 대한 격려라 생각하고 무겁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에서 2025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배우 정우성, 김금순, 이준혁, 임지연, 신혜선, 정수정, 김영성이 참석했다. 부산=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
◇다음은 제34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장손'
최우수감독상= 황병국('야당')
남우주연상= 이병헌('승부')
여우주연상=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
남우조연상= 박정민('전, 란')
여우조연상= 양희경('아침바다 갈매기는')
신인감독상= 장병기('여름이 지나가면')
신인남자연기상= 최현진('여름이 지나가면')
신인여자연기상= 이혜리('빅토리')
각본상= 박이웅('아침바다 갈매기는')
촬영상= 홍경표('하얼빈')
음악상= 김준석('하이파이브')
미술·기술상= 박정우(조명/'하얼빈')
남자 올해의 스타상= 이준혁('소방관')
여자 올해의 스타상= 이혜리('빅토리')
유현목영화예술상= 장동건
부산(해운대)=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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