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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몸통' 따로 있다? 'KT 무단 소액결제'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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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몸통' 따로 있다? 'KT 무단 소액결제'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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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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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피의자들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윗선'이 시킨대로 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윗선이 중국에 있을 걸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48살 중국동포 장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정에 들어섭니다.

장씨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입을 열었습니다.


[장모 씨/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 {누구 지시받았습니까?} 상선이요. 몰라요. 거기서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곧이어 공범 류모 씨가 따라 들어갑니다.

[류모 씨/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 {현금화한 돈 누구한테 보낸 겁니까?} … {범죄 수익 어디에 사용하셨나요?} …]


이들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실은 차량을 운행하고 무단으로 결제한 상품권 등을 현금화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킹의 핵심 과정인 소액 결제 요청과 ARS 전화 응답을 누가 어떻게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장씨 주장대로 중국에 범행을 주도한 윗선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KT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불법 소형 기지국이 당초 알려진 2개보다 2개 더 많은 4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나도 모르게 접속돼 개인정보가 털린 겁니다.

가입자 식별번호(IMSI)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단말기식별번호(IMEI)와 휴대전화번호까지 빠져나갔습니다.

피해자 수는 2만명이 넘습니다.

이들 가운데 소액결제 피해자가 발생한 건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362명, 피해액은 2억 4천만원입니다.

검거가 늦어졌다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KT는 소액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이름과 생년월일은 유출된 정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KT가 인지하지 못한 다른 해킹이 있었거나 기존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결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신동환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유정배]

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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