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영이 소속사 대표 협박에 못 이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그룹 에이핑크 오하영(29)이 SBS 예능 '정글의 법칙' 출연 비화를 전했다.
지난 16일 그룹 엑소(EXO) 시우민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슈밍의 라면가게'에는 에이핑크 오하영, 박초롱이 출연했다.
지상파 예능 전성기 시절 활동한 에이핑크는 '정글의 법칙' '스펀지' '강심장' '스타킹' '도전 1000곡' 등 추억의 프로그램에 전부 출연했다고 한다.
시우민이 "'정글의 법칙'을 두 분 다 나갔냐"고 묻자 박초롱은 "저는 나가고 싶어서 자진해서 갔다. 화장실이나 못 씻는 게 제일 힘들었다. 등이 배겨서 잘 못 잤다. 피지로 갔는데 좋은 데로 가서 그나마 덜 힘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파푸아뉴기니에 갔던 오하영은 "저는 맨날 울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자 특집이라 더 재밌었던 것도 있고 (당시) 제가 막내여서 언니들이 너무 잘해주셨지만 적응하는 게 처음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많이 와서 다리에 수포 같은 게 생겨서 발이 많이 망가졌다. 그런 게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서 방송 볼 땐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오하영은 "저는 자진해서 나간 건 아니다. 지금은 (회사에) 안 계시는 대표님이 '너 이거 안 나가면 스케줄 다 취소할 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갔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박초롱은 처음 듣는 듯 "진짜?"라고 되물었다.
오하영은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해 'Mr.Chu'(미스터 츄) 'NoNoNo'(노노노)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예계 대표 '축덕'(축구덕후)으로 유명한 오하영은 지난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현장 리포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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