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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이번 금리인하는 위험관리 차원…관세 인플레 영향 누적될 것"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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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이번 금리인하는 위험관리 차원…관세 인플레 영향 누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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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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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9개월만의 기준금리 인하 배경으로 언급했다. 다만 통화정책 기조가 장기적인 금리 인하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이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지속해서 누적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힌하하기로 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용 증가는 둔화했고 동시에 실업은 늘어났다"며 "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통화정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경기 둔화 징조인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노동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을 금리 인하로 완전히 튼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위험관리 수준의 인하로 생각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이 주된 위험이었지만 지금은 고용 둔화, 실업률 상승이 주된 위험이 되고 있고 노동시장이 정말로 식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에 미칠 영향도 재차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영향이 일부 상품 가격을 밀어 올리기 시작했다"며 "경제 전반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관세 효과가 일시적인 가격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 중에 빅컷(0.5%포인트 이상 인하) 지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지난 5년 동안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급격히 내렸는데 새로운 상황에 맞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할 때에만 이런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분명 그럴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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