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존 멜비 미국 엑스팬시브 최고경영자(CEO)까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엔스팬시브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
한국거래소는 미국 엑스팬시브(Xpansiv)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엑스팬시브는 전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CBL을 운영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탄소시장 사업을 강화하고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에 이어 ‘KRX탄소크레딧시장’ 개설을 검토 중이다. 탄소크레딧은 탄소 배출량 감축 실적을 의미한다. 파리기후협정과 탄소 배출권 거래제,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등과 맞물려 쓰임이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MOU를 토대로 CBL과 연계 가능성을 살피고, 해외 탄소시장과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KRX탄소크레딧시장이 문을 열 경우 해외 기관의 유동성을 국내로 공급,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는 또 해외 탄소크레딧을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탄소시장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탄소크레딧 시장을 운영하는 엑스팬시브와 다양한 측면에서 협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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