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계약직 연구교수 강요 혐의 입건
‘가해자 지목’ 또 다른 교수는 혐의점 없어
‘가해자 지목’ 또 다른 교수는 혐의점 없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남대에서 갑질 피해를 호소하던 대학원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학교수 1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전남대 계약직 연구교수 A(40대)씨를 강요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숨진 대학원생 B(26)씨에게 취업한 이후에도 연구실 업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전남대 계약직 연구교수 A(40대)씨를 강요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숨진 대학원생 B(26)씨에게 취업한 이후에도 연구실 업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한 뒤 강요 행위가 일어난 일시를 특정했다.
B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또 다른 교수 C씨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경찰은 현재까지 명확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수들의 사적 심부름 등 ‘갑질’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월 13일 오후 5시 54분께 전남대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범죄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경찰과 학교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며 전남대는 B씨가 지목한 두 교수를 곧바로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와 함께 대학원장과 인권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개시했다.
유족 측 진정을 접수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