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카메라섬 도입한 애플
성능 향상시키고 두께는 줄여
성능 향상시키고 두께는 줄여
아이폰 17 프로. [사진출처=애플] |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초대형 카메라 전략을 꺼내든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앞다퉈 대형 센서와 줌 렌즈를 앞세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정교하게 배치된 초대형 카메라 모듈이 한층 커지며 역대 아이폰 카메라 디자인 변화 중에서도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6.1인치에서 프로와 같은 6.3인치로 커졌고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기존 두 배인 1800만, 후방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늘어났다.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는 후면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부터 달라졌다. 기존 원형 렌즈 배열을 중심으로 한 카메라가 후면 왼쪽 상단 직사각형 모듈 안에 통합되면서 한층 더 직관적으로 보이게 됐다.
이를 통해 내부 공간 활용도가 높아져 더 큰 배터리 탑재가 가능해졌고 발열 효율과 성능도 개선됐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카메라가 단순 기록용 기기를 넘어 준전문 촬영 장비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휴대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DSLR의 일부 영역을 대체하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가로형 도입할듯…카메라 경쟁 본격화
갤럭시S26 시리즈의 모형 사진. [사진출처=소니 딕슨 엑스 캡처] |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도 새로운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엑스를 통해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6 엣지는 구글 픽셀폰이나 곧 출시될 아이폰17 프로처럼 후면에 가로형 카메라 모듈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6 프로와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기존 모델과 달리 카메라 아일랜드 형태의 돌출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를 통해 후면 디자인의 존재감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단순히 화소나 소프트웨어가 아닌 모듈 크기와 배치 등 하드웨어 영역까지 본격적인 각축전 양상으로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다만 초대형 센서와 복잡한 카메라 모듈 구조는 제조 비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아이폰17 프로의 국내 출고가는 179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갤럭시 S26 최상위 모델 가격도 2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 선택이 프리미엄과 보급형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단순한 부가 기능에서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상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는 결국 후면 카메라 모듈의 크기와 배치, 그리고 이를 통해 구현되는 사용자 경험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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