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경호 감독.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일단 K리그1 파이널A에 진입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강원FC는 1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다.
강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의미 있는 일정이다. 중요한 경기지만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일단 최정예가 아닌 로테이션으로 상하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감독은 이미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ACLE 성적도 중요하지만 리그가 우선이며, 선수단을 잘 이원화해서 운영해보겠다”라고 공언했다.
강원은 현재 K리그1에서 파이널A 진입 싸움을 벌이고 있다. 29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41을 기록하며 6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광주FC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다. 7위 FC서울(40점)과는 겨우 1점 차이라 아슬아슬하다. 네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순위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ACLE의 경우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만회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K리그1에서의 경쟁에는 뒤가 없다. 일단 파이널A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배경이다.
FC서울과의 13일 홈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강원 선수들.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강원은 21일 수원FC와 K리그1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 입장에서 무조건 잡고 가야 하는 경기다. 강원은 최근 3연승 중이다. 4연승까지 기록하며 완벽하게 상승세를 타고 탄력을 받아 파이널A 진입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정 감독은 수원FC전과 상하이전을 이원화해 일정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해본 적이 있는 방식이다. 강원은 지난 8월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치를 때 베스트11 전원을 로테이션한 바 있다. K리그1에서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했던 자원들이 1차전에 출격해 1-1 무승부를 거두는 수확을 올렸다.
전북 원정에서 비겨 팀에는 신선한 자극이 됐다. 팀 분위기가 잡히는 계기였다. 당시 활약했던 일부 선수는 계속해서 K리그1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러모로 효과를 봤던 만큼 정 감독은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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