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나 메날두 시대 발롱도르 위너야'...모드리치, 불혹의 나이에도 클래스 입증

인터풋볼
원문보기

'나 메날두 시대 발롱도르 위너야'...모드리치, 불혹의 나이에도 클래스 입증

서울맑음 / -3.9 °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이탈리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AC밀란은 15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볼로냐에 1-0 승리를 거뒀다. 밀란은 2연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밀란이 가져갔다. 점유율은 39%로 낮았지만, 슈팅을 14회 시도하며 볼로냐를 위협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3회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공세를 취한 것에 비해 확실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 볼로냐는 볼 점유를 길게 가져가며 밀란의 공격을 막았다.

팽팽했던 흐름을 깬 건 '불혹'의 노장이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던 밀란. 공을 잡고 있던 알렉시스 셀레메커스가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달려오던 모드리치가 지체없이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자신의 세리에A 데뷔골을 넣은 모드리치에 동료들이 축하를 건넸다. 이후 밀란은 안정적으로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 주장을 역임하며 597경기 43골 95도움을 올린 모드리치. 올해 40세에 첫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음에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0년 넘게 최강팀 레알의 주전으로 뛰며 '메날두' 시대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클래스는 여전하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원에서 빌드업을 도맡음과 동시에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4%(38/45),공격 지역 패스 8회, 태클 4회, 리커버리 9회를 기록,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2라운드 레체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번 경기 첫 골까지 넣으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드리치는 이번 득점으로 세리에A 최고령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모드리치는 경기 후 "나이에 대해서는 그만 말해줬으면 좋겠다(웃음). 득점은 셀레메커스가 좋은 패스를 준 덕분에 가능했다. 내 골이라기 보다는 팀 전체가 만든 골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고 호흡이 좋아질 거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